2015년 2월 7일 토요일

훈련소 일기 1 - 언제까지 기다리노?

2015년 2월 7일 토요일

  기다리는 시간이 제일 싫다. 다음에 뭘 하는지, 얼마나 시간이 남았는지 알 수 있으면 다른 자질부레한 일을 처리하면서 시간을 아낄 수 있으니까 괜찮지만, 아닌 경우는 정말... 지금 남는 시간에 양치를 해도 되는지, 그런 것들 좀 알 수 있으면 좋겠다. 이런거 일일이 조교한테 물어봐야 되나? 너무 사소한 거 물어보는 것 같아서 좀 웃기게 느껴진다.
  기다리는 동안 남들과 떠드는 것도 좀 어색하다. 내가 그렇게 사교적인 사람도 아니고, 나이차도 좀 나서 이상하게 느껴진다. 그냥 혼자 할 만한 간단한 일을 찾자. 기다리는 훈련이 제일 힘들지 않나 싶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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