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5년 2월 17일 화요일

훈련소 일기 5 - 여자친구라니 신기함

  나는 모솔이다 ㅋ 밤에 자려고 이불을 덮었는데 문득 궁금해지는 게, 나는 여태 한명도 없었던 여자친구를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만드나 하는 거다. 영화나 드라마, 소설 등에서 숱하게 나오는 게 연애 이야기인데, 현실과 가상은 분명 다른 거란 생각이 드니까 더 궁금하다.

  현실에선 분명히 가끔은 귀찮고 시간이 많이 드는 경우도 있겠지. 이상한 걸로 싸우기도 할거고. 만약 여자친구를 만드려고 한다면 겁이 나기도 한다. 왠지 내가 상대보다 모자라거나, 찌질할 수도 있으니까.

  너무 쫄보같긴 한데, 좀 차분히 생각해보면 나 혼자 사는 게 나을 것 같다. 나중에 사이가 틀어져서 헤어지고 어색하게 되는 것보다 그냥 친구로 지내는 게 좋지 않을까? 아니, 잠깐. 나는 여자인 친구도 없는데, 너무 멀리 내다보고 있는건가? ㅋ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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